매년 10월에 한동대 디자인학부의 큰 행사인 디그리 행사가 진행한다. 콘디 학생들의 1년동안의 노력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이다.
콘디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도록을 만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학교는 종이도록을 통해 전시회 이후에도 작품 감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은 도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작품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디자인학부측은 종이도록을 없애고 온라인 졸업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파드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던 나는 외주 요청으로 들어온 온라인 졸업전시회를 1인 개발자로 맡게 되었다. 개발팀을 꾸려 협업할 수도 있었지만, 졸업 이후 원격으로 소통해야했기 때문에 소통리소스가 개발보다 많이 들 것 같았고, 0to1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서비스가 운영되고 관리될때까지의 사이클을 전부 겪어보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하기로 결정했다.
디자이너 3명과 소통을 하며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졸업전시회까지 서비스 개발을 잘 끝낼 수 있었다. 이런 프로젝트를 또 맡게 되었을 때 이전에 했던 실수는 다시 하지말자의 취지로 회고를 한다.
좋았던 점
1. 처음 경험해보는 기술들을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며 서비스를 개선했다.
3.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접하려고 노력했고,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실력이 늘었다.
4.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위해 직접 워크스페이스를 만들고, 회의를 주도했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여러 의견들을 제안했다.
5. 전시회 전과 진행중에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아쉬운 점
1. 디자이너도 웹디자인이 처음이라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그런 상태에서 빠른 퍼블리싱이 이루어져야하는 상황이라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었다.
2. FSD 아키텍처를 적용해도 좋았을 것 같다.
3. 다른 프로젝트와 병행했기 때문에 오후에는 다른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디그리 프로젝트는 새벽에 진행했는데, 가끔씩 이 순서를 바꿔 개발했다면 덩신이 또렷한 상태에수 좀 더 나은 코드가 완성됐을 것 같다.
4. 프로젝트가 끝나고 외주비용 정산을 진행했는데, 미리 견적서의 항목을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업무를 구분짓기 힘들었다.
5. 이미지 최적화를 위해 정해진 사이즈로 작품이미지를 제출하도록 공지했는데, 훨씬 큰 이미지사이즈로 변경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출 받은 작품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리소스가 크기 때문에 추가 제출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미지 변경은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앞으로
1. 디자인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디자인 시스템이 이용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 폴더 아키텍처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프로젝트애 맞는 아키텍처를 선택해야겠다.
3. 두가지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면 몰입을 위해 가끔식은 하루에 개발하는 순서를 변경해 진행하고 context switching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잘 기록해두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4. 견적서는 미리 작성하고 변경사항이 있다면 즉시 수정하자.
5. 이미지 사이즈는 충분히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은 없는지 디자이너와 상의후에 결정하자
간단히 메모하듯 정리해봤는데 구체적인 상황도 잘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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